디자이너가 보내준 시안에 이상한 라틴어가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. "Lorem ipsum dolor sit amet..." 처음 보면 버그처럼 보이지만, 의도적으로 넣은 것이다. 실제 콘텐츠가 아직 없을 때 레이아웃을 확인하기 위한 자리채움용 텍스트다.
왜 의미 없는 라틴어를 쓰나
진짜 글을 넣으면 사람들이 디자인 대신 글 내용을 읽기 시작한다. 시안 리뷰에서 "이 문구 어색한데요"라는 피드백이 나오면 디자인 검토가 아니라 카피 수정 회의가 되어버린다.
로렘 입숨은 읽을 수 없는 텍스트라서 이런 문제를 방지한다. 동시에 영어와 비슷한 글자 분포를 가지고 있어서 실제 텍스트가 들어갔을 때의 시각적 느낌을 미리 볼 수 있다.
어디서 쓰이나
- 웹 디자인 목업 — 메인 페이지, 블로그 본문, 카드 UI 레이아웃 확인
- 인쇄물 시안 — 브로슈어, 전단지, 명함 뒷면 레이아웃
- 프레젠테이션 — PPT 템플릿에 텍스트 영역 표시
- 앱 프로토타입 — Figma, Sketch에서 목업용 텍스트 채우기
- 폰트 미리보기 — 새 폰트가 장문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테스트
한글 프로젝트에서는 한글 더미 텍스트가 낫다
한국어 웹사이트를 만드는데 라틴어로 채우면 글자 간격이나 줄 높이가 달라 보인다. 한글은 영문보다 글자 폭이 넓고, 줄바꿈 위치도 다르다. 실제 서비스에 가까운 레이아웃을 확인하려면 한글 더미 텍스트가 정확하다.
더미 텍스트 생성기에서는 라틴어와 한글을 전환할 수 있다. 단락, 문장, 단어 단위로 원하는 분량만큼 만들면 되고, HTML <p> 태그를 자동으로 감싸는 옵션도 있어서 바로 코드에 붙여넣기가 가능하다.
프리셋으로 빠르게 생성하기
| 프리셋 | 분량 | 용도 |
|---|---|---|
| 1 단락 | 약 50~80단어 | 카드 UI, 상품 설명 |
| 3 단락 | 약 150~240단어 | 블로그 미리보기, 소개 섹션 |
| 5 단락 | 약 250~400단어 | 블로그 본문 레이아웃 |
| 50 단어 | 약 2~3문장 | 메타 디스크립션, 짧은 설명 |
참고 Lorem Ipsum의 원문은 기원전 45년 키케로의 "선과 악의 끝에 대하여(De Finibus)"에서 유래했다. 1500년대 인쇄업자가 식자용 샘플로 쓰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.
더미 텍스트는 디자인 프로세스의 소소한 도구지만, 없으면 시안 검토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. 레이아웃에 집중하려면 읽을 수 없는 텍스트가 오히려 도움이 된다.